[트럼프 스트레스] "美, 韓에 550조 규모 투자 제안…韓, 관세 15% 요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24 11:23  수정 2025.07.24 14:35

"베센트 일정으로 韓·美 '2+2 회담' 취소…韓, 내달 1일 전 협상 타결 원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24일 스콧 메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DC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4000억 달러(약 550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4000억 달러를 투자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4000억 달러는 앞서 미국이 일본에 제안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협상에서 이를 5500억 달러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는 자동차를 포함해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이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고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 것처럼 한국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핵심 분야의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 정부와 백악관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윌리엄 추는 “일본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주변국은 큰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의 최대 경쟁상대인 독일과 한국은 크게 불리한 위치에 있다. 일본처럼 관세 15%를 달성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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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어게인"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2025.07.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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