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와 새 관계 구축…NPT 탈퇴, 논의 대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24 18:14  수정 2025.07.24 18:15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국제 담당 차관이 지난 2019년 11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이 유럽 3개국과 핵 협상을 앞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수락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국제 담당 차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3주 안에 IAEA 기술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에 동의했고 우리는 그들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들은 이번 방문에서 핵시설 현장 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NPT 탈퇴는 여전히 논의 대상이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의 핵 협상이 빨리 재개돼야 한다면서 “다만 미군의 추가 군사행동이 없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란은 NPT 탈퇴를 수차례 언급해왔다. 지난 2019년 5월 유럽이 이란에 핵 개발을 문제 삼아 제재를 가할 때도, 지난 2020년 1월에도 유럽이 유엔 안보리에 이란 핵 문제를 회부했을 때도 탈퇴를 언급했다. AFP는 “중요한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 정부는 종종 NPT 탈퇴를 언급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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