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7555억원)와 비교했을 때 11.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만 보면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51억원)보다 2.7% 늘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자산 성장 효과 및 올해 조달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전략산업·신성장 기업 중심의 여신 확대 및 실수요 기반의 가계 대출 증가로 자산 성장세가 완만했다고 덧붙였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88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 성장했다.
판매관리비는 상반기 누적 2조4791억원을, 대손비용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그룹의 NPL 비율은 0.71%, 은행은 0.32%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26.9%, 은행 179.6%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24년 말 대비 약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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