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잠실 라이벌 두산 꺾고 선두 한화 3경기 차로 압박
한화는 10연승 이후 4경기서 단 1승으로 주춤
내달 8일부터 잠실서 운명의 3연전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선두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린 LG는 시즌 전적 55승2무39패로 이날 에이스 류현진이 1이닝 5실점하고 조기 강판되며 SSG에 완패한 선두 한화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좁혔다.
후반기 KBO리그는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한화가 독주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6연승을 거두며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까다로운 kt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9’까지 늘리더니 지난 22일 두산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기어코 단일 시즌 두 번의 10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상승세의 한화는 2위 LG와 격차를 5.5경기까지 벌리면서 계속해서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10연승 달성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난 24일 에이스 코디 폰세가 나선 두산과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고, 전날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 SSG와 홈경기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화가 10연승 이후 다소 주춤한 사이 LG가 파죽의 6연승으로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LG는 주중시리즈로 펼쳐졌던 광주 원정서 스윕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LG가 광주 원정서 3연전 스윕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기록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또 6연승 기간 동안 1점 차 승리가 무려 4번일 정도로 경기 막판 타선의 뒷심과 강력한 불펜의 위력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탄 LG가 무서운 기세로 다시 한 번 한화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지 주목된다.
맞대결도 머지 않았다. 두 팀은 내달 8일부터 잠실서 운명의 맞대결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4승5패1무로 밀리고 있다. 올 시즌 한화가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LG와 롯데(4승 6패) 뿐이다.
특히 LG의 홈인 잠실에서는 1승 5패로 철저하게 눌렸다. 운명의 8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화는 현재 LG와 승차가 작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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