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교통사고로 허리 다쳐, 4개월 넘게 재활 뒤 1군 엔트리 등록
SSG 상대로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실점, KIA는 5위 kt와 6경기차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서 6회말 KIA 두번째 투수 황동하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지난 5월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KIA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KIA가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3실점 1탈삼진으로 고전했다.
황동하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5월 9일 이후 137일 만이다. 그는 5월 8일 오후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황동하는 검진 결과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황동하는 부상 직전까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었는데 유독 올 시즌 부상자가 많았던 KIA는 그의 이탈로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KIA. ⓒ 뉴시스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황동하는 다시 일어섰다. 4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린 그는 이달 16일과 19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1군에 합류했다.
5월 7일 키움 히어로즈(5이닝 2피안타 1실점) 이후 모처럼 1군 등판에 나선 황동하는 SSG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지만 긴 재활을 거친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복귀전을 치렀다.
황동하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등판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5선발 후보로 꼽히는 그가 남은 시즌 동안 희망투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IA는 SSG 원정서 0-5로 완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62승 4무 71패를 기록하게 된 8위 KIA는 이날 승리를 거둔 5위 kt와 격차가 6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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