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부산 신항 자동화터미널 방문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8.13 17:40  수정 2025.08.13 17:40

항만 개발 협력 가능성 모색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가운데) 일행이 부산항 신항 완전자동화부두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3일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터미널인 부산항 신항 7부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항만 인프라와 운영 체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또 럼 서기장이 부산항의 스마트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향후 베트남 항만 개발에 있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3위 교역국이다. 부산항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53%인 연간 약 80만TEU를 처리하는 양국 해상 물류 핵심 관문항이다.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양국 간 물동량은 환적화물의 급증(연 평균 16.3% 증가)에 힘입어 전체 물동량이 연평균 7.6% 성장했다. 현재 부산과 베트남을 잇는 총 44개의 정기항로가 운영 중이다.


럼 서기장을 비롯해 공안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고위 인사 약 6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부산항의 운영 현황과 환적 중심항으로서의 경쟁력, 스마트 항만 구축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 럼 서기장은 DGT가 운영 중인 완전 자동화터미널의 시스템과 효율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항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 항만 개발에 접목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과 베트남은 해운·물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베트남은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흥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 항만 개발 협력은 물론, 호치민항과 카이맵항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항만과의 교류를 강화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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