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배 타고 대부도 간다"…안산시, 해상 뱃길 공식 개통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8.13 19:21  수정 2025.08.13 19:21

시민과 관광객의 오랜 염원 담아…시화호 안전항로 확보 후 단계적 운항

안산 대부도 뱃길 단계적 확대운영 디지털 홍보자료.ⓒ안산시 제공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13일 안산대부해양본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부도 뱃길 취항식'을 열고, 반달섬과 대부도를 잇는 신규 해상 뱃길을 공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시민과 관광객은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항하는 '안산호'를 타고 안산에서 바로 대부도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안산 대부도 뱃길은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30여 년간 끊겼던 해상 길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광지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시는 △1단계 '안산호' 운항 시작 △2단계 신규 도선 도입(2025년 상반기) △3단계 시화호 유람선 운행 등 단계적 확대 계획을 세웠다.


특히 시화호 갑문(너비 6.6m, 길이 25m, 높이 4.5m)을 통과할 수 있는 안전한 소형 선박을 우선 투입해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조기에 실현했다.


'안산호'는 길이 11.43m, 너비 3.54m, 승선 인원 32명 규모로, 반달섬선착장과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을 편도 약 45분에 운항한다. 평일 왕복 2회, 주말·공휴일 왕복 3회 운항하며, 안산 시민은 조례에 따라 운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제약으로 오랫동안 열지 못했던 뱃길을 시민과 함께 열게 돼 뜻깊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과 단계적 확대 운영으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시화호 일대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예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전용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현장 발권 시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기타 문의는 안산대부해양본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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