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집중호우 피해 방지 ‘예방 중심 체계’ 전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8.20 10:49  수정 2025.08.20 10:49

시설·인력·소통 3개 분야 13개 개선 과제 추진

내년 홍수기 전 핵심 대책 우선 적용 계획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연이은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연이은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선책은 첨단 기술과 현장 대응력을 결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 전에는 수리시설 사전 점검과 함께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를 줄였다. 또 저수지 하류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 대피시켜 인명피해 예방에도 힘썼다.


다만 설계빈도를 크게 초과하는 극한 호우 상황에서 일부 배수펌프의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드러났다. 공사는 이를 개선의 계기로 삼아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개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설관리 효율화는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를 통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저수지 모니터링 시설 확대와 경보체계 고도화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력운영 고도화는 재난안전종합상황실 근무 체계 명확화, 수리시설 감시원 정예화, 전 직원 재난관리·긴급조치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현장 대응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고객소통 강화는 공사의 재난 준비와 대응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론 및 정책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해 농어민과 국민이 재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사는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홍수기 이전까지 핵심 개선 사항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는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극한 호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실질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예방 중심 체계를 강화해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재난 대응 표준을 제시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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