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사 28곳 XBRL 주석 첫 제출
국제표준 코드로 재무정보 비교·분석 용이
내년 자산 2조 이상 금융사로 확대
금융감독원은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주석 재무공시가 도입됨에 따라 자산 10조원 이상 대형 금융업 상장사 28곳이 XBRL 주석 제출을 모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XBRL 주석을 제출한 곳은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4곳과 중소기업은행·카카오뱅크 등 은행 2곳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 4곳,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7곳, 삼성카드 등도 대상이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 재무 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출, 영업이익 등의 계정과목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코드를 부여한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비금융업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업을 대상으로도 XBRL 주석 재무공시가 확대되면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 28곳이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제출 대상으로 포함됐다.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는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을 제출해야 한다.
비금융업 상장사의 경우 23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을 XBRL로 제출했고 올해에는 자산 5000억이상 2조원 미만의 상장사까지 제출 대상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국내 금융업 상장사들의 재무 정보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XBRL 데이터를 제공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 신뢰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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