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대상 무료수술 등 의료나눔 앞장
부천세종병원 전경 ⓒ 부천세종병원 제공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이 1일 개원 43주년을 맞았다. 이 병원은 지역 필수 의료는 물론 중증·응급 의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전국을 하나로 잇는가 하면,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 라는 병원 설립이념 아래 수십 년간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대상 무료수술 등 의료나눔도 앞장서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로부터 포괄2차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함이다.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안심하고 진료받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부천세종병원은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등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이번 선정으로 부천세종병원은 정부로부터 포괄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심장치료 역량에서는 지역을 뛰어넘어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자웅을 겨룬다.
현재 심장내과 전문의 1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9명, 별도 소아 심장치료 전문 자격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 등 직접적으로 심장치료에 나서는 의사만 무려 33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수많은 명의를 배출하는 등 이른바 ‘심장사관학교’ 역할을 해오며 대한민국 심장치료 역사의 획을 그어 왔다.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심장 분야 명의들 상당수가 세종병원 출신이다.
특히 부천세종병원은 심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을 하나로 잇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개원 이듬해인 1983년부터 의료나눔을 시작했다.
의료나눔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 라는 병원 설립이념과 일맥상통한다.
현재까지 국내 1만 3000여명, 해외 17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이 이곳에서 무료수술 등 의료나눔을 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이 같은 의료나눔 활동은 여유로울 때가 아닌,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상황에서 싹을 틔웠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심장전문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포괄2차종합병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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