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근로자 사망사고 책임 통감…전 현장 안전점검 실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9.03 17:05  수정 2025.09.03 17:06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중 추락사고 발생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변명의 여지 없어”

ⓒ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3일 발생한 현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GS건설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GS건설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현장을 비롯해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을 약속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며 “회사는 현재 해당 사고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 현장의 안전점검 및 위험 요인 제거를 위한 전사적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안전관리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겠다”며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유가족에게도 “특히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분들이 당하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임직원 모두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과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5분께 GS건설이 시공 중인 청계리버뷰자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중국인 근로자가 15층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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