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김정은, 심도 있는 회담 가질 예정”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9.04 18:03  수정 2025.09.04 19:04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대화하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을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했다”며 “양당·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갖고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과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회담 개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에 대한 교류를 심화하며 각국의 사회주의 사업과 중·북 전통 우호 협력 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한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열병식 행사 참석 후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으며,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열병식 다음날에도 베이징을 떠나지 않고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양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중 정상회담은 2019년 6월 시 주석 북한 평양 방문 때 이뤄진 5차 정상회담 뒤 6년여 만이다. 두 나라는 양자 회담에서 경제 협력 등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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