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추석 연휴에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
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가공·건강식품 등도 인기
고객들이 CU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CU
편의점 업계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10만원대 미만 중저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 연휴로 길어진 만큼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된 지난 8월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추석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인기 상품으로는 ▲소LA갈비 2KG(7만9900원) ▲CJ 스팸 12K호(6만4900원) ▲동원 튜나리챔 99호(4만3900원) ▲1++한우등심팩 900G(13만2000원) 등이 차지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1년 전보다 22.8% 신장했다.
특히 정육에서는 9만9000원짜리 꽃갈비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다. 사과·배 혼합(8만원대), 샤인머스켓(3만원 이하), 통조림, 중저가 위스키(조니워커 등)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50% 뛰었다.
건강식품, 신선(과일, 고기), 가공식품 선물세트, 중저가 위스키(레밍턴, 가쿠빈 등)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이마트24 역시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의 추석 실적을 확인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4.8% 늘었다.
스팸과 참치캔 등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과일과 정육 등의 신선식품 선물세트,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저가의 양주(조니워커블랙, 발렌타인 10년 등) 등이 인기가 많았다.
올해 추석에는 중저가 먹거리 선물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다.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선물인 만큼 너무 저렴한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대의 실속·가성비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업계는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에 힘입어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8년 1월(111.6) 이후 최고치로, 해당 지수가 100선을 넘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이에 편의점들은 차별화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CU는 6곳의 로컬 맛집과 함께 선물 세트를 기획해 판매 중이다.
서울 3대 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 소갈비 세트와 함께 광주의 유명 떡갈비 맛집인 ‘송정골’의 한우떡갈비, 한돈떡갈비 등이 대표적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미니골드’와 손잡고 출시한 10여종의 골드 아이템도 마련했다.
이마트24는 혼추족 등 홀로 명절을 보내는 고객들을 위해 명절 도시락 등의 먹거리 상품 출시와 관련 행사도 운영한다.
GS25는 이달 16일부터 제휴 신용카드(삼성·KB국민·비씨·신한) 할인 행사를 시작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SKT 우주패스라이프 이용 고객은 최대 30%, 일 최대 9000원까지 할인 가능, 일반 T멤버십 고객은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판매 초창기인 만큼 매출 증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 간 선물의 경우 아무래도 가격을 무시 못하는 만큼 10만원대 미만 상품들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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