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 의학상’ 최우수 논문상…김응래 부천세종병원 과장 수상

부천세종병원 김응래 과장 ⓒ 부천세종병원 제공

올해 세종 의학상 최우수 논문상에 부천세종병원 김응래(사진) 과장이 받았다.

세종병원은 부천세종병원 개원 43주년 기념일에 맞춰 ‘제17회 세종의학상 수여식’을 열고 김 과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과장의 논문은 ‘PTFE 이첨판 폐동맥 판막 치환술의 장기 임상 결과’다.

해당 연구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떤 종류의 인공 폐동맥 판막을 이식하는 게 효과적 인지를 다뤘다.

폐동맥 판막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통로에 있으며, 피가 전진하되 되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선천성 심장병 중 폐동맥 판막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 역류하는 피가 증가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과 심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 인공 폐동맥 판막을 이식해 혈액의 흐름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문제는 비교적 일괄적인 크기의 인공판막을 사용할 수 있는 성인과 달리 연령과 체중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인공판막이 필요한 소아 및 청소년을 위한 제품은 없다는 것이다.

그가 선택한 재질은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으로,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PTFE가 다른 제품에 비해 크기 조절이 용이하면서 내구성도 뒤처지지 않는 등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검증했다.

김 과장의 논문은 국제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2024년 3월 호에 게재됐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끊임 없는 연구는 국내 의학발전은 물론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의 토대”라며 “앞으로 세종병원 모든 임직원의 연구 의욕을 올리고, 훌륭한 연구 결과가 나오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