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꼬리가 처지고 갑자기 조는 트럼프, 뇌졸중·치매 증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6 17:50  수정 2025.09.17 00:09

"발목 붓기, 심상치 않아…손등 멍, 정맥 주사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행사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뇌졸중과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나란히 앉은 그의 얼굴은 입꼬리가 비정상적으로 처졌다며 이것이 뇌졸중 증상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79세인 그가 퇴임하는 2029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일각에선 나이 탓에 생긴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의료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체적·언어적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존 가트너 존스홉킨스대 정신과 교수와 해리 시걸 코넬대 심리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길어지는 행사에서 종종 눈을 감고 몸을 구부정하게 앉아 존다"며 "의지와 상관없이 엉뚱한 순간 잠에 빠지는 것은 초기 치매 증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이 부어있었다며 그가 만성정맥부전증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걸 교수는 "만성정맥부전증이 아닌 울혈성 심부전증일 것"이라며 "붓기의 상태와 정도를 봤을 때 그가 가벼운 증상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최근 포착된 손의 멍 자국에 대해선 "아마도 어떤 정맥 주사를 맞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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