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미국 시카고서 한미 공급망 파트너십 상담회 개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9.17 06:00  수정 2025.09.17 0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제조업 중심지인 시카고에서 한미 기업 협력의 장이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15일부터 이틀간 ‘2025 글로벌 파트너십 USA’ 행사 프로그램으로 한미간 공급망 협력 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양국 정상이 만나 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이후 마련된 대규모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및 B2B 상담회다. 기업 간 실질적 협력 기회 마련에 초점을 뒀다.


이번 GP(글로벌 파트너십) 행사가 열린 시카고 및 중서부 지역은 미국 기계·중장비·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미 제조업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상담회에도 GM, CNH 등 세계적인 자동차·중장비·전력기업 20여개사와 한국 소재·부품·장비 기업 48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150여건 상담을 진행하며 산업,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국내 한 기업은 미국 완성차 기업 1차 협력사와 4년간 20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고정밀 단조부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다수 국내기업이 미국 잠재파트너사와 NDA(비밀유지계약) 체결 등을 통해 향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미국 측 참가사인 Yanmar USA사 관계자는 “기술과 품질력이 뛰어난 한국 중장비 부품기업을 찾고자 행사에 참석했다”며 “신규 파트너를 발굴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미국 시장 환경 급변에 따른 기업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법률·회계 전문가를 배치한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컨설팅 상담도 제공했다.


15일 열린 ‘미국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도 현지 전문가들이 최신 관세·투자·법률 정보와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금하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 행사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한미 기업이 산업·공급망 동맹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우리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중소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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