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4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박성곤 팀장·김태호 과장은 '2025년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이 197억1000만 달러, 수입은 242억4000만 달러로 4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낞ㅐ 하반기 37억6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정보·통신서비스(19.6억달러) 및 문화·여가서비스(4.4억달러)에서 흑자를 나타낸 반면, 전문·사업서비스(-44.8억달러)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24.5억달러)에서 적자를 보였다.
정보통신서비스는 반기 기준 흑자폭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우리나라 생산 스마트폰에 대한 앱 탑재 서비스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문화여가서비스는 음악산업을 중심으로 흑자폭이 커졌다.
전문사업서비스는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해외 기업에 대한 전문 R&D 발주가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역시 산업재산권 사용료, 저작권 사용료 모두 적자폭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6.4억달러)에서 흑자, 제조업(-24.7억달러) 및 디지털 중개 플랫폼(-22.0억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지식서비스 무역도 과거에는 수입에 크게 의존했지만, 수출이 빠르게 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35억7000만 달러 흑자,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 37억7000만 달러, 21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는 서비스부문 중 지식 및 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국제거래 현황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나타낸 통계로, 지식재산권의 매매와 사용거래, 파생서비스 및 용역거래를 포괄한다.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는 서비스 부문 중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서비스 ▲문화여가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 4대 지식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주로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국제적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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