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 KLPGA
일본을 다녀온 통산 8승의 박현경(25, 메디힐)이 혼쭐난 하루를 보냈다.
박현경은 1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은 2라운드서 타수를 줄여야 안정적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
쉽지 않은 하루였다.
박현경은 1번홀(파3)부터 보기로 시작하더니 4번홀(파5)에서는 벌타를 받았고, 6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까지 범하며 고전했다. 다행히 후반 들어 버디를 2개 낚으며 샷감이 올라오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박현경은 “스코어로 할말이 없는 1라운드였다. 지난 7월 롯데 오픈서 컷 탈락을 했고, 경기 중반 ‘이 코스는 왜 극복 되지 않는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전반보다 후반이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했기에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스코어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박현경은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이와 관련해 “거리가 상당하더라. 같은 조 이동은(비거리 1위)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나 혼자 거리가 나오지 않다보니 매번 뒤에서 소외 당했다”라고 웃은 뒤 “민지 언니에게는 미국 골프장의 코스는 어떤지, 앞으로 일정은 어떤지 등에 대해 물었다. 친절하게 답해줬다”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소니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또 다른 메이저 대회였던 ‘살롱파스컵’ 공동 8위에 이은 성과다.
박현경은 일본 투어에 대해 “올 때마다 감탄한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다. 특히 페어웨이가 깔끔하고 그린도 나무랄 데 없다. 공의 스피드가 빠르긴 하지만 내가 본대로 치면 그대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실수가 덜하다. 퍼팅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진출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박현경은 “아직은 아니다. 일본 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정회원 자격을 따야하고 Q스쿨도 통과해야 하는데 LPGA만큼 힘들다. Q스쿨을 참가하려면 한국에서의 하반기 대회를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데 아직은 KLPGA 투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며 “당장의 목표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를 유지하며 올해처럼 일본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대회서 친해진 일본 선수들이 많은데 어서 일본으로 오라고 성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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