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토핑통에 슬리퍼 넣고, 맨손으로 집고...밀크티 가게 논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9.21 10:09  수정 2025.09.21 10:12

가게 측 "직원 첫 근무 중 행동...영상도 같은 날 촬영"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된 직원, 행정 구류 처분 받아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음식 재료를 가지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서 올렸다가 체포됐다.


지난 18일 충칭YV 보도에 따르면 광둥 선전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 A씨는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토핑이 담긴 통 안에 집어넣고, 맨손으로 토핑을 음료 컵에 담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A씨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을 빠르게 확산됐고, 선전시 시장감독국은 해당 가게가 룽화구에 있는 가게임을 확인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가게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가게 측은 "해당 직원은 16일 입사 지원 후 17일 첫 근무 중 이런 행동을 했다"며 "영상도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술했다.


해당 가게는 문제 음료의 판매를 중단하고 조리 기구 등을 폐기한 뒤 자진 영업 중단을 하고 시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공안 당국으로부터 행정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영상

앞서 지난 2월 중국 상하이 소재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10대 청소년 2명이 매장 내 룸에서 신발을 신은 채 테이블 위로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장면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하이디라오 측은 위생 문제가 커지자 매장 내 모든 냄비와 식기를 교체하고, 2월24일부터 3월8일까지 방문한 손님 4109명의 식사비용을 전액 환불했다. 또한 손님마다 식사비용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급을 지급한다고 결정해 전체 보상 규모는 1000만위안(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상하이 황푸구 법원은 지난 12일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책임을 지적하며 두 부모에게 하이디라오에 22만위안(한화 4억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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