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최다 타점 타이’ 삼성 4위 굳히기, 롯데는 좌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24 22:34  수정 2025.09.24 22:34

디아즈 시즌 146타점째, 2015년 박병호와 어깨 나란히

3연패 빠진 롯데는 가을 진출 가능성 점점 희박해져

투런포를 터뜨린 김영웅. ⓒ 연합뉴스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쓴 르윈 디아즈의 활약이 맞물린 삼성 라이온즈가 4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4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71승 2무 66패(승률 0.518)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3위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로 쫓았고,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6위 롯데는 암울하기만 하다. 최대한 승수를 획득해도 가을 야구 진출이 희박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와의 격차라 3경기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의 잔여 경기 수는 이제 5경기로 줄었다.


선발 싸움에서 삼성으로 무게가 쏠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삼성은 1회말 이재현이 롯데 선발 박진을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3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영웅, 이성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대거 4점을 추가, 박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에는 디아즈의 한 방이 터졌다. 디아즈는 1사 2, 3루에서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가 터졌고, 후속 타자 김영웅이 투런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시즌 최다 타점 타이를 이룬 디아즈. ⓒ 연합뉴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14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2015년 단일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던 넥센 박병호(현 삼성)와 타이를 만들었다. 이제 디아즈가 남은 5경기서 타점을 추가하면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타선이 폭발한 사이,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8패)째를 거뒀다.


한편, 8위 KIA 타이거즈는 최하위 키움과의 고척돔 원정서 2-0 승리하며 가을야구 탈락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KIA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5위 KT가 전패, 6~7위 롯데와 NC가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1위 탈환을 노리는 2위 한화 이글스와 3위 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두 팀의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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