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을 깨고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 0.260
전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았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2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소니 그레이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위치가 좋았다.
무려 21경기 만에 터진 2루타이자 시즌 31번째 2루타다.
이정후 2루타가 터진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아쉽게도 타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중견수가 공을 놓쳤을 때, 슈미트는 막 3루를 돌고 있었다. 실책이 아니더라도 득점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기록원이 중견수 수비 실책으로 판단하면서 이정후 타점이 날아갔다.
이후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5회 싱커에 배트를 댔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고, 7회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4-3 1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전날 애리조나전 패배(8-9)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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