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도 못 버티고’ 한화 문동주, 예상 밖 최악투…멀어지는 역전 우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27 19:02  수정 2025.09.27 19:06


문동주 ⓒ 한화 이글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경기에서 최악투로 실망을 안겼다.


문동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작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무려 8개의 안타(피홈런1)를 얻어맞고 6실점하며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문동주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해 1이닝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창기-오스틴 딘-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한 문동주는 문성주-구본혁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는 오지환을 상대로 폭투를 저질러 문성주의 득점을 허용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2사 2루에서 박동원에게 던진 커브(시속 128km)가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6번째 실점을 했다.


타자일순으로 다시 만난 홍창기에게 또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불러들이고 황준서를 투입하면서 길었던 1회말을 끝냈다.


6회말 현재 한화는 0-7로 끌려가며 고전하고 있다.


전날 선두 LG를 잡고 2.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한 한화가 이번 3연전을 쓸어 담는다면 극적인 정규시즌 역전 우승 희망도 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동주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한화의 승리 가능성과 함께 역전 우승 가능성도 낮아졌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23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161.4km를 찍기도. LG를 상대로 올 시즌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8로 괜찮았다. 직전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문동주가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한화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