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대통령 집권 이후 콜롬비아, 코카인 재배 70% 증가"
미국 국무부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페트로 대통령이 미군에게 명령에 불복종하라는 불법 선동을 했다”며 “이런 선동적인 행위 탓에 우리는 그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6일 페트로 대통령은 뉴욕 시내에서 열린 친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석해 “나는 미국의 모든 군인에게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지 말 것을 요청한다. 당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불복종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한 진보 성향의 대통령이다. 그는 중남미 좌파 성향의 국가들과 관계를 두텁게 하면서도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정책을 펼쳤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및 마약 퇴치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최근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미 외교 협회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페트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콜롬비아는 중국과 가까워졌고 코카인 재배지를 70%나 늘렸다”며 “그는 갱단과 마약 카르텔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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