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엔솔 등 10조원 이상 불어
한화에어로 톱5 진입…한화오션·SK스퀘어 등도 선전
올해 3분기 국내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약 331조원 급증하며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석 달 동안 시가총액이 140조원 이상 불어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3분기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상장한 주식 종목들의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시가총액 규모는 3187조원으로 6월 말(2856조원) 대비 331조원 불어났다. 증가율은 11.6% 수준이다.
3분기 시가총액 증가액이 10조원이 넘는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142조원 이상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액(40.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40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조원)와 LG에너지솔루션(12조원)의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의 외형이 커졌으나,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종목 중 1156곳(41.8%)은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절반 이상인 1478곳(53.5%)은 감소했다. 나머지 131곳(4.7%)은 시가총액 증감에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에 변화가 포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위에서 5위로 톱5에 진입했고, 한화오션(21→14위)과 SK스퀘어(22→19위)는 톱20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반도체 산업 외에 제약·조선·배터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건설·정보통신·유통 등은 다수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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