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 내준 SSG’ 단단한 불펜 OK·타선도 부활 시동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0.09 18:26  수정 2025.10.09 18:26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 ⓒ 연합뉴스

정규 시즌 3위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1차전서 상대 선발 최원태(6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려 2-5 패했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PO(3전 2선승제 포함)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3%. SSG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결과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우려했던 대로 경기력이 올라 오지 않았다"며 "경기 후반에는 감이 올라 온 것처럼 보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SG는 최원태가 내려간 뒤 삼성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7회에는 고명준이 상대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투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회까지 2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던 타선은 7회 이후 3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도 강력함을 유지했다. SSG는 올 시즌 리그 2위에 해당하는 팀 평균자책점(3.63)이 강점이며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3.36)은 전체 1위라 뒤로 갈수록 강해진다.


이날 SSG는 믿었던 선발 화이트가 2이닝 만에 마운드서 물러났으나 김민을 시작으로 박시후, 문승원, 이로운, 전영준, 노경은, 조병현이 7이닝을 합작하며 3피안타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 희망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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