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AI 대전환 본격화”…경인사연에 ‘선도경제’ 역할 주문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0.20 17:11  수정 2025.10.20 17:11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우리나라가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국가 싱크탱크로서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13개 연구기관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핵심 성장동력인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예산·세제·규제 완화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국책연구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도 지난 7월 30일 발표한 ‘AI 활용 활성화방안’ 등을 통해 AI 대전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8일 ‘공공기관 AI 대전환 워크숍’을 개최해 공공기관, 민간, 학계가 함께 AI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공공분야 AI 확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경제성장전략 성과 창출을 위한 기관별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AI를 활용한 경제성장전략 방안, 규제 성장 공동 KPI 제도화, 혁신금융 아이디어 등 국가성장전략 지원을 위한 역할을 발표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집적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책 및 관리체계 수립 등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AI를 활용한 잡매칭 플랫폼 고도화, 지역특화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위기청년 지원을 위한 돌봄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자유토론에서도 산업연구원의 ‘AI 활용·확산,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초광역화 촉진’, 조세재정연구원의 ‘데이터 기반 지출검토 도입을 통한 예산운용 효율성·지속가능성 강화’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에 구 부총리는 “산업안전이나 일자리 매칭, 고용인력 수급 예측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획기적 모델이 다수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인사연 연구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간 융합과제 수행 및 협업을 통해 우수사례가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국책연구기관이 국가적 아젠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므로, 이에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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