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진실의 눈'이 영상 기록물을 통해 사건·사고를 들여다 보되, 심각한 주제가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포착한다.
'리얼카메라, 진실의 눈'(이하 '진실의 눈')은 CCTV, 블랙박스, 바디캠 등 영상 기록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와 교훈을 발견하며, 시청자에게 안전과 공감의 가치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1 시사프로그램 '진실의 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종석 PD는 "유사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많다. 선구자 역할을 했던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접근하고자 했다. SNS 등을 통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영상들이 많이 퍼진다.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이해를 부르는 영상도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어떤 상황, 문맥에서 벌어졌는지 들여다 보고자 한다. 특히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고자 했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밝혔다.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부터 선한 시민의 행동 등 한계 없는 주제를 통해 의도를 실현할 예정이다. 김 PD는 "취재진이 발로 뛰며 하는 코너도 있다.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이 프로그램이 여러 정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물 이야기가 나와 '동물농장'이 섞인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 일이'가 느껴진다고도 하더라. '위기탈출 넘버원'과 같은 프로그램도 섞인 것 같다"라고 다양한 색깔의 코너를 설명한 후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딱딱하게 전달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사람이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는 사람을 담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연자 방송인 김태균, 아나운서 이지연, 가수 승희, 법영상분석전문가 황민구도 '진실의 눈'만의 시선에 만족했다.
김태균은 "'그것이 알고 싶다'나 '꼬꼬무'처럼 심각한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면 고사를 했을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나도 힘들어진다. 그런데 제작진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사회의 어두운 면도 있지만, 밝고 따뜻한 면도 많이 조명을 하겠다. 김태균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이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면서 "해보니 정말 그랬다. 일상 속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지연은 "SNS에서 짧은 영상들이 많이 공유되지만, 우리처럼 전후 맥락까지 전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면ㅅ "단순히 휘발되는 영상이 아닌, 의미 있게 남을 영상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인 황민구도 여느 프로그램과는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제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건 아니더라. 저는 영상 분석을 주로 하다 보니 그런 걸 하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코너도 없지는 않다. 다만 즐거웠던 것이 분석을 할 때도 내게 영상을 미리 보여주지 않는다. 일상 속 한 순간을 분석하다 보니 다른 재미가 있었다. TV를 틀면 나오는 범죄 프로그램에서 나오지 않는, 소소한 분석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비슷한 프로그램에서도 황민구 소장님이 역할을 해주셨었는데, 그래서 고심을 했다. 안 모실 수 없었고, 어떻게 차별화가 될 수 있게 모실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김태균과의 티키타카가 가능하시더라"라고 황민구의 예능적인 활약도 예고했다.
승희는 리얼한 반응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을 "리액션 담당"이라고 표현하면서 "생생한 반응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균도 "미리 영상을 보지 않는다. 현장에서 처음 보다 보면 너무 재밌다. 슬픈 영상도 있고, 기쁘거나 놀라운 영상들도 있다. 희로애락이 다 있다. 볼 때마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역할에 대해 김 PD는 "이들은 1차 관객으로 공감하고 또 리액션을 해주신다. 분노할 때는 분노하고 공감할 때는 공감하셨다. 시청자들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진실의 눈'은 24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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