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발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38.2%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320.5만원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p) 상승한 35.5%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은 304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2241만3000명으로 이 중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61.8%)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 증가했으나, 비중은 38.2%로 동일했다.
연령별 비정규직 근로자 추이는 ▲60세 이상 304만4000명(23만3000명↑) ▲50대 163만6000명(2만5000명↓) ▲40대 120만4000명(10만6000명↓) ▲30대 113만9000명(6만6000명↑) ▲15~29세 154만6000명(5만8000명↓)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늘어난 이유로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사회복지·돌봄 등에서 구인 수요가 늘어난 까닭으로 보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보건사회복지 및 서비스업 등에서 많이 증가했다”며 “고령층의 경우 정부 일자리 사업에 많이 참여하는데, 이같은 부분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늘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산업별 비정규직 규모는 보건사회복지업 175만6000명(20.5%), 사업시설 지원업 86만3000명(10.1%), 숙박음식업 81만3000명(9.5%)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보건사회복지업과 운수창고업은 각각 21만명, 3만9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업(-5만8000명), 건설업(-5만1000명), 도소매업(-4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직업별 비정규직 규모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73만6000명(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종사자 149만9000명(17.5%),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44만9000명(16.9%) 순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1개월 늘었다.
한시적 근로자(2년 7개월)는 1개월 증가, 시간제 근로자(2년 4개월), 비전형 근로자(3년 5개월)는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320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만7000원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89만6000원으로 10만원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도 208만8000원으로 4만원 올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차이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안에는 시간제 근로자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대체로 근무시간이 짧기 때문에 정규직 근로자 임금과 동일 선에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3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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