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너무 바빠 못만나…다음에 다시 한국 올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희토류와 관련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 주석과 1시간 40분 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회담 후 미국으로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유예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회담에 배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 또한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 해제에 집중했고 중국은 희토류를 계속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차단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력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즉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4월 중국에서 다시 만나고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백악관으로 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불발된 것에 관해선 “이번엔 일정이 너무 빠듯해 그와 만나지 못했다”며 “나중에 그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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