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상하이 도착…오늘 '차기 中 주석 후보' 당서기와 만찬

데일리안 상하이(중국)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1.06 18:05  수정 2026.01.06 19:03

국빈 방문 李, 베이징서 한중 정상회담

中 권력 서열 1·2·3위 모두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논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 시간)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해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방중 사흘 째인 6일 오후(현지시간) 4시 55분께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는다.


상하이시 당서기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 현 주석, 리창 총리 등이 거쳤던 핵심 요직으로 통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상하이와 한국 간에 지방정부 교류와 인적 교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관리 등에 대하여 유익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상하이에 도착 전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내 권력 서열 2·3위인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어 대면하며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권력 서열 3위)과 만나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중국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시진핑 주석님과 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 간의 정치적 신뢰와 민간 부문의 우호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정상 간에 이룩하신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사령탑인 리창 총리(권력 서열 2위)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접견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중은 2026년 병오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국빈 정상 외교 일정"이라며 "이번 일정을 통해서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또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총리님께서는 중국의 경제 업무를 총괄하시면서 또 민생 안정을 담당하고 계시는 만큼, 민생과 평화에 입각하여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총리님께서 앞으로도 큰 역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대(對)한국의 관계가 중한 외교에 중요한 위치를 두고 있고,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각각 리 총리를 만난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