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격 이끈 윤정환 감독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31 15:13  수정 2025.10.31 15:13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수상 이후 강원과 재계약 실패

1부서 강등된 인천 지휘봉 잡고 한 시즌 만에 승격 이끌어

윤정환(사진 왼쪽)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주장 이명주 선수가 2025시즌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이 열린 3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승격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강등 한 시즌 만에 K리그2 우승과 승격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이 자신이 이룬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념 기자회견서 올 시즌 우승을 이룬 소감 등을 전했다.


앞서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소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경남FC를 3-0으로 꺾으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인천은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한다.


우승 기자회견에 나선 윤정환 감독은 “시즌 치르면서 힘들고 어려분 점도 있었지만 선수들 간의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 있을 수 있었다”며 “스태프, 구단 관계자 등 모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했기에 잘 달려오지 않았나”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서포터스에게도 감사하다. 큰 힘이 됐고, 우승 할 수 있는 원동력 이었다”면서 “이 우승으로 인해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이다. 나머지 3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을 지휘하며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던 윤정환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한 뒤 1부서 2부로 강등된 인천의 지휘봉을 잡으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결과적으로 윤 감독과 인천 구단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됐다.


윤정환 감독은 “1년 전 인천 지휘봉을 잡을 당시 ‘도전’이라는 단어를 썼었는데 어딜 가든지 도전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했다”며 “인천이 손을 뻗어 주셨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온 건 아니다. 도전을 통해 할 수 있는 게 있을거라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선택을 잘했다. 인천 선수들과 1년 간 축구 할 수 있었다는 게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한 시즌 만에 인천의 승격을 이룬 힘은 선수들과의 소통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진실되게 다가가려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축구의 능력을 다 가르쳐줄 순 없지만 선수들이 필요한 걸 가르쳐주려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이 어떤 유형의 감독인지는 이야기는 못하는데(웃음) 소통이 되는 감독이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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