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내년부터 72홀 방식으로 변경…선수들 반응은?

ⓒ LIV 골프

LIV 골프가 2026년부터 모든 대회를 72홀(4라운드) 포맷으로 진행한다.

앞서 LIV 골프는 창립 이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54홀 경기 형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6 시즌부터는 모든 대회가 4일간(72홀) 진행되며, 대부분의 대회는 목요일 개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단, 2월 4일 개막전은 수요일부터 시작). 리그의 핵심 정체성인 팀전과 개인전의 병행 포맷과, 세계적인 수준의 이벤트 경험은 그대로 유지된다.

LIV 골프의 CEO 스콧 오닐은 “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72홀로의 전환은 LIV 골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결정이다 이는 리그를 한층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에게 더 큰 도전을 제공하며, 팬과 파트너, 미디어 모두에게 더 풍성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홍콩, 애들레이드, 인디애나폴리스 등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의 확산은 대회 일수를 하루 늘려 팬과 선수, 마케팅 파트너,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PL, EPL, NBA, MLB, NFL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그들은 모두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하며 발전해왔다. LIV 골프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리그와 골프의 미래를 위해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 시즌의 각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이 진행되며, 팀전은 각 팀의 개인 합산 스코어로 결과가 결정된다. LIV 골프의 상징적인 샷건 스타트도 유지되어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경험을 제공한다.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의 포맷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년 연속 챔피언 존 람은 “LIV 골프는 선수 중심의 리그다. 우리는 최고의 경쟁을 원하며, 72홀 포맷은 그 다음 단계로서 경쟁을 한층 강화한다. 4라운드 동안 실력을 다듬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슨 디섐보 또한 “모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메이저에서처럼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LIV 골프가 72홀로 전환함으로써 전통적인 글로벌 포맷과의 정렬을 이루었다. 이는 리그가 팬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호아킨 니만은 “LIV 골프의 이번 변화가 매우 반갑다. 72홀 포맷은 경쟁의 기회를 늘리고, 더 많은 집중력과 전략이 요구된다. 팬들에게도 더욱 흥미로운 경기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스틴 존슨은 “이번 결정은 리그에 정말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72홀을 플레이한다는 건 우리가 성장하며 익숙하게 봐온 ‘큰 무대’의 경기들과 훨씬 비슷한 느낌을 준다. 난 항상 4라운드의 치열한 경쟁을 좋아했다. 그 과정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요일에도 LIV 골프 특유의 팬 경험은 그대로 이어진다.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문화가 결합된 무대가 펼쳐지며, 이는 LIV 골프 대회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현장에서는 음악과 가족 친화적인 팬존,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과 음료가 매일 제공된다. 또한, 라이브 콘서트는 여전히 LIV 골프의 핵심 아이덴티티로, 일부 대회에서는 목요일에도 추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팬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다.

이번 4라운드 전환은 팀 경쟁의 스토리라인과 드라마를 더욱 깊게 만들며, 팬 커뮤니티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리그의 상업적 성장과 세계적인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LIV 골프는 2025 시즌에 팬 방문객 수, 파트너십 수익, TV 시청률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1월 FOX Sport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실시간 시청률이 상승했고, 전 세계 200개국, 약 9억 가구로 방송 범위가 확대되었다.

2026 시즌 LIV 골프는 5개 대륙 10개국에서 14개 대회를 개최하며, 그중 11개 대회가 이미 확정되었다. 중동,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를 비롯해 아프리카로 확장하며, 리그의 글로벌 비전을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