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영업익 2734억…"103분기 연속 흑자"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05 18:20  수정 2025.11.05 18:20

안티모니·인듐 등 전략광물 판매 확대

금·은 판매액 각각 1조3000억원·2조3000억원

고려아연 사옥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598억원으로 29.7% 늘었다. 이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자 10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3분기 누적(1~9월) 연결 매출은 11조8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8%(3조1778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8034억원으로 33.2%(2002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전략광물과 귀금속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용 소재인 안티모니의 3분기 누적 판매액은 약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듐은 약 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은은 2조3000억원, 금은 1조3000억원 수준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제한 이후 국내 유일의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생산 기업으로서 공급 안정화에 주력해 왔다. 방위산업 핵심소재 안티모니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계 판매액은 2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인듐의 올 3분기 누계 판매액도 약 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 실적도 개선돼 연결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전략광물과 귀금속 분야가 호조를 보였고, 자원순환 등 신사업 부문도 안정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 허브이자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한편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결산배당을 주당 2만원으로 결의했다. 전년(1만7500원) 대비 2500원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3637억원이며 자사주 115만9747주는 제외된다.


또한 1조668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2조32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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