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사건 연루에 허탈·허무...은퇴까지 생각"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1.06 08:30  수정 2025.11.06 08:30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사건 연루 당시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5일 방송한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지드래곤은 "파워 앨범을 내기 1년 전 어떠한 사건에 연루됐다. 개인적인 의견이나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MBC 방송 갈무리

지드래곤은 "피해자임에도, 내가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게 아님에도,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당시 활동을 쉬던 기간이었는데 2~3개월 연말·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내가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고통스럽고,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감내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면서도 "그렇다면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더라. 차라리 은퇴해 일반인으로 살 수도 있지만,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저스피스 재단' 설립에 대해 지드래곤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 혹은 선배로서 이런 사례가 다음에 혹시라도 생기면 편이 돼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일단 후배들에게 그런 사례가 생기면 안 되지만,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단체가 있었으면 해 컴백을 준비하면서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지드래곤은 정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그래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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