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수현 수석대변인 공지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본청을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중지법 등 강경 입법을 강행하던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으로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 논란이 불거진 뒤, 여권 내 비판 여론이 일자 '로키'(low key)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공지를 통해 "오는 9일은 정청래 대표 취임 100일째 되는 날로 정청래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의례적인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며, '100일'이라는 숫자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것이 평소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 임기 초에 내란 청산과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APEC 성과 확산 및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로서, 당과 정 대표는 이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으로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일 때라는 판단"이라며 "정 대표는 취임 100일을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평범한 당대표의 일상을 보내며 회복과 성장과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등 언론과의 특별한 소통은 적정한 시점에 풍부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