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도 위험하다"...女환자 옷 벗는 모습 포르노 사이트 등장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07 08:10  수정 2025.11.07 08:19

해커들 탈의 영상 텔레그램에 판매

피해기관, 'admin123' 그대로 사용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여성 환자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해킹을 통해 성인 사이트에 올라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서구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의 한 산부인과에서 촬영된 여성 환자 탈의 영상이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오고, 텔레그램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일부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티저(예고편) 형식으로 공개돼 구매를 유도했으며, 텔레그램에서 영상 한 건당 700~4000루피(한화 1만~6만5000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산부인과의 CCTV 대시보드는 델리, 푸네, 뭄바이, 나시크, 수랏, 아메다바드 등 인도 전역에서 해킹된 약 80대의 CCTV 중 하나였다. 피해 기관 대부분은 기본 비밀번호인 'admin123'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거나 단순한 비밀번호를 사용해 해킹에 취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은 병원 영상뿐 아니라 학교, 기업, 가정의 CCTV 영상에도 접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과 이중 인증(2단계 인증) 사용이 필수이며, 병원처럼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은 보안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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