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1.07 18:00  수정 2025.11.07 18:01

글로벌 11개국 법인 보유한 글로벌 해외 기업, 기업공개 본격 추진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LS

LS그룹의 미국 계열사이자 세계 1위 권선 제조업체인 에식스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에식스솔루션즈는 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과 유럽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구동모터에 쓰이는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해 테슬라,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미국 내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미국 변압기 중 약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하면서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생산 라인이 풀가동 상태다.


회사는 북미 공장 내 CTC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로 증설하고, 현재 약 3500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2030년까지 1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186% 확충하는 셈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선 기업으로, 2008년 LS가 인수한 뒤 연구개발(R&D) 확대와 흑자 전환을 거쳐 특수 권선 전문 기업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매출액 3조4455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CTC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투자 적기(골든타임)'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S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전 세계 11개국에 법인을 둔 글로벌 1위 권선 기업으로, 전기차 및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와 긴밀히 협조해 코스피 상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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