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보고서·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못할 듯…셧다운 탓"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3 08:40  수정 2025.11.13 13:17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 워싱턴DC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탓에 10월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연방 통계 시스템을 영구적으로 마비시키고 있다”며 “10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노동통계국(BLS)과 주요 통계기관들은 셧다운 이후 데이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레빗 대변인은 “데이터가 부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에 악영향을 준다”며 “일부 설문조사가 아예 시도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들었다. 10월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영원히 모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일부 통계를 추후 조사를 통해 발표할 수 있다면서도 CPI와 실업률처럼 특정 시점의 정보를 모아야 하는 지표는 복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믿을만한 고용 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고용 보고서는 기업 설문과 가계 설문으로 구성되는데, 가계 설문은 특정 시기에 전화 설문을 해야 정보를 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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