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세에 4000선 무너진 코스피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1.18 15:49  수정 2025.11.18 15:50

코스닥도 3% 하락…900선 내줘

개인 홀로 1조원 넘게 순매수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가 18일 40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조10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7억원, 67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HD현대중공업과 분할 관련 거래정지 상태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합세를 보였고, 여타 종목는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2.78%)·SK하이닉스(-5.94%)·LG에너지솔루션(-4.32%)·삼성전자우(-4.39%)·현대차(-2.58%)·두산에너빌리티(-4.31%)·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KB금융(-3.39%) 등이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또다시 외국인 순매도 및 개인 순매수 장세가 나타났다"며 "대형주 위주 순매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05포인트(0.34%) 내린 899.6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843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9억원, 118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2.01%)·리가켐바이오(0.73%)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6.09%)·에코프로(-7.48%)·에이비엘바이오(-5.34%)·레인보우로보틱스(-0.92%)·펩트론(-0.32%)·HLB(-4.03%)·삼천당제약(-4.52%)·코오롱티슈진(-0.18%)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하는 10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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