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스키니피케이션' 열풍에 헤어 관련 제품 관심↑
글로벌에서도 K헤어케어 인기…"시장 성장세 지속"
유통업계가 헤어케어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유통업계가 헤어케어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한다’는 ‘두피 스키니피케이션(Scalp Skinification)’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헤어·두피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올해 1~9월 ‘두피토닉·앰플(영양 성분을 담은 액체를 두피에 뿌리거나 발라 헤어케어를 돕는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최근 들어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정전기 방지에 도움이 되는 ‘린스’도 인기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CJ올리브영 내 린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96% 늘었다.
패션 플랫폼에서도 두피·모발 등 헤어케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다.
에이블리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탈모 예방을 돕는 ‘탈모 샴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이상 급증했고, 두피의 열감을 낮춰주는 ‘쿨링 샴푸’는 272% 뛰었다.
단순 두피나 머릿결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 샵에서 받던 혈액 순환, 근육 이완 등 두피 마사지까지 집에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두피 괄사’ 거래액은 6배 가량 늘었고, ‘두피 마사지기’ 거래액은 5배 이상(415%) 올랐다.
지그재그 역시 가장 기본적인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탈모’ 키워드 상품 거래액(11월 기준)이 1년 전과 견줘 2배 이상 급증했다.
모발 건강을 위한 두피 관리가 필수가 되면서 괄사, 브러시, 마사지기 등 ‘두피마사지’ 키워드 상품 거래액이 3배 이상 폭증했고 각질, 불필요한 유분기 제거 등 두피 청결을 유지시켜주는 ‘헤어토닉’ 및 ‘스칼프’ 상품도 화제다.
헤어케어 브랜드들은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닥터지는 지난 2022년 더마 스킨케어 노하우를 두피 모발 연구와 접목한 두피랩을 론칭한 후 특허 성분 및 자체 개발 원료를 기반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민감 두피 진정을 위한 ‘쿨 솔트 라인’, 두피·모근 강화를 위한 ‘코어 펩타이드 라인’,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세라-LPT 라인’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두피 고민에 맞춘 솔루션을 제안하며 전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진정성을 이어가고 있다.
닥터지 관계자는 “지난 9월 쿠팡에서 단독으로 선공개한 ‘두피랩 세라-LPT 클리닉’ 3종은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동시에 관리하는 듀얼 클리닉 솔루션으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도 각광받고 있다.
모에브는 대대적인 백화점 오프라인 팝업 행사와 연애프로그램 간접광고(PPL)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모델 한예슬을 중심으로 옥외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5성급 호텔 콜라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K-뷰티 유통사인 실리콘투·미국 대형 소매 업체 TJX,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예스스타일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에도 진출해 있으며 중동, 남미 지역 수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SNS 마케팅과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운영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쿠팡의 PB 자회사 CPLB의 탐사의 경우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헤어용 PB 상품 8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CPLB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PL코스메틱, 에스테르 등 2개 중소 제조사와 협업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헤어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69억 달러(약 158조원)에서 2032년 2134억 달러(약 31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자기 관리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신의 두피 상태나 두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맞는 기능성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점점 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기능성 헤어케어 상품을 육성하고 관련 브랜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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