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예지원, 美서 상 받더니 예능 궁합도 찰떡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05 11:01  수정 2025.12.05 11:01

배우 예지원이 개런티를 받았음에도 남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민종은 "영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제 개런티가 도움이 될까 해서 노 개런티를 선언했다"며 "감독님이 '만에 하나 영화가 잘되면 러닝 개런티(흥행 보수)로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MBC 방송 갈무리

이에 예지원은 "난 노 개런티가 아닌데 남은 돈이 없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의아하게 했다.


예지원은 "하다 보니 숙제가 많아졌다. 원래도 숙제가 있는데 (영화에서) 이탈리아어 대사가 생겼다"며 "로렌초 데 메디치의 시를 대사로 하게 됐는데 시가 좀 길어서 이탈리어를 배웠다. 매일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때문에) 1년 전부터 룸바 같은 외국 무용을 살짝 배웠는데, 감독님이 살풀이를 원하셔서 대가를 찾아갔다"면서 "너무 좋은 안무를 주셨는데 무려 7분짜리다. 감독님이 좋다고, 다 쓰시겠다고 하셔서 돈 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지원이 "나는 러닝 개런티가 아니라 (이미 출연료를 다 써서 영화가 흥행해도) 불리하다"고 호소하자, 김민종은 "(러닝 개런티) 나눠 줄게"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예지원은 의상 문제에 대해 "저는 독특한 캐릭터가 많아서 의상 숙제가 늘 과제로 따라온다"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제 의상으로 갈 때가 많고, 의상비가 꽤 든다. 드라마 '또 오해영'도 그랬고 이후로도 대부분 그래서 집에 옷이 아주 많다"고 밝혔다.


한편, ‘피렌체’는 중년의 한 남자가 시간여행을 떠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과거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10월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음을 두드리는 여행의 시작이 미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권고사직과 무기력에 시달리며 삶의 방향을 잃은 석인(김민종 분)은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쉬던 이탈리아 피렌체로 떠난다. 그곳에서 오랜 인연의 유정(예지원 분, 배우 예지원의 본명이기도 하다)과 재회하고, 과거 자신이 버리고 떠난 기억과 감정을 마주한다. 도시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피렌체의 시간은 다시 삶을 살아 볼 수 있게 하는, 작은 용기를 조용히 건넨다.


피렌체는 내년 1월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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