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중서 포착된 시드니 총격전...父 죽고 子 중상 입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15 10:35  수정 2025.12.15 10:35

호주 시드니의 한 육교에서 총격을 벌이는 부자(父子)의 모습이 공중에서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이날 총격범들의 모습이 육교 위에서 드론 촬영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뉴스닷컴 영상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는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던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낮춘 채 총을 재장전한 뒤 다시 총격을 이어갔다. 총에 맞아 쓰러진 인물은 미동조차 없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사건은 14일 오후 6시45분쯤 시드니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하누카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1000여명 이상이 모여 있었으며, 두 사람은 이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어린아이를 포함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닷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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