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선총괄기획단장, 입장 선회 가능성
"중요한 건 '이기는 선거'…다음주 마무리"
'청년공천' 대폭 확대, 당협별 의무 공천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안과 관련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원점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지선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선거'이므로 관련해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7 대 3' 룰 적용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일종의 자문·건의 기구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 기구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주 중에는 마무리 회의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단은 청년정치 활성화를 위해 '의무공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당협별 청년 1인 이상 의무 공천제 도입 △청년 오디션을 통한 광역 비례의원 1·2번 선발 △공천에서 청년 가산점 최대 20%p 부여 추진 등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청년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청년이 정치 들러리가 아니라 주인공이 될 수 있게 청년정치 참여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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