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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 경영자(CEO)가 금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의 '모닝 위드 마리아(Morning with Maria)'에 출연해 "금 가격이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겪었던 장기 하락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는 "금은 전형적으로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리스크 오프(risk-off) 자산인 반면, 비트코인은 혁신과 성장에 반응하는 리스크 온(risk-on) 자산"이라며 "금이 올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금의 수익률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시장 환경을 기술 혁신이 이뤄졌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금이 부진했던 반면 기술 자산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우드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생산성 혁신을 동반해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온 자산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상화폐의 '4년 주기론'도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과거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며, 약세장에서는 75~90% 급락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패턴은 이제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드는 "이전의 규칙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며 시장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가장 큰 변화 요인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꼽았다. 그는 "기관들이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발만 담근 수준'에 불과하며, 향후 자금 유입 여지는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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