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상 첫 '조(兆)만장자' 되나...순자산 깜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상 최초의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6770억달러(한화 995조원)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평가보다 1680억달러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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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자산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그가 설립한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이 꼽힌다.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에서 스페이스X는 지난 8월 평가액이었던 4000억달러의두 배에 달하는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 과정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 자체만으로도 머스크의 자산이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요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보상이 현실화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머스크가 설립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xAI의 기업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약 5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