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아이' 팬과 스타로 만난 최수영·김재영, '유일무이한' 관계 그린다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2.16 15:01  수정 2025.12.16 15:02

22일 오후 10시 ENA 첫 방송

'아이돌아이'가 '팬과 스타'라는 특별한 관계를 조명한다. '덕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넘어, '진심 어린 애정'이 주는 감동을 포착한다.


'아이돌아이'는 팬심 가득한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16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광영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덕후'의 삶에서 아이돌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그 대상이 아이돌 그룹이 아니더라도, 사람에 대한 진심을 다루고자 했다"라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최수영은 '최애'의 무죄를 밝혀야 하는 스타 변호사 맹세나, 김재영은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골드보이즈의 보컬 도라익 역을 맡아 독특한 관계성을 그려나간다.


변호사, 아이돌이라는 색다른 직업을 연기하게 된 배우들은 '현실적인' 표현을 위해 신경을 써야 했다.


최수영은 "대본도 재밌었지만, 변호사 역할을 해보고 싶어서 더 끌렸다. 변호하는 장면이 위주인 작품은 아니다. 법률 용어가 조금 어렵기는 했다"면서도 "우리 드라마는 라익과의 관계, 사건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 그 위주로 봐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돌에 도전한 김재영은 "처음으로 음악 녹음도 해보고, 악기도 배워 봤는데, (아이돌은) 매력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장면을 찍는데,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좋더라. 다시 태어나면 아이돌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내가 노래하는 영상을 보며 조언을 해줬다. '카메라를 좀 더 보는 게 좋겠다', '더 웃어봐라'는 등의 말을 해줬다. 옆에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아이돌 팬을 연기한 최수영 또한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세나는 라익과 물리적으로 터치할 수 없었고, 깊은 관계를 맺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라익의 주변인들은 100% 그를 믿지 못할 때 세나는 온전히 신뢰한다. 그런 관계는 팬과 스타밖에 없겠더라"라면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이 나의 팬들이다. 어떤 마음일까. 그들의 마음을 따라가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서로를 극찬해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도 기대하게 했다.


최수영은 "우선 김재영이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연기도, 성품도 가식적인 걸 싫어하는 것 같더라. 늘 진실된 감정을 연기하려고 했다. 현장 가기 전 계산하고, 계획을 하고 가더라도, 김재영의 진실된 감정을 잘 받으면 되겠더라. 저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재영은 최수영에 대해 "항상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나의 매력을 언급해 줬는데, 그걸 끌어낼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배우와 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즐거웠다. 상대 배우를 배려해 주는 동료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아이돌아이'는 2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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