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로 제한한다…"포용금융 강화"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12.22 14:52  수정 2025.12.22 14:52

우리은행이 중저신용자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전격 시행한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중저신용자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전격 시행한다.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의 금융약자에게 최대 1000만원의 긴급생활비대출도 연 7% 이하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의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포용금융 핵심 강화방안은 ▲신용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긴급생활비대출 상품 출시 ▲장기연체 소액대출 추심 중단 및 연체 후 미수이자 면제 ▲계열사 대출 갈아타기 상품 출시 등이다.


취약계층의 금융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그룹 포용금융 플랫폼 구축 ▲포용금융 상담채널 설치도 병행하기로 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한다.


이는 우리은행 1년 이상 거래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자 및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 중인 금융취약계층의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신용대출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기간연장(재약정) 시점에 맞춰 연 7% 상한제를 적용한다.


또 내년 1분기부터는 대상을 더욱 확대해 우리은행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에도 최고금리 연 7% 상한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 개인 신용대출 최고금리가 연 12%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한제 도입에 따라 연 7% 초과 ~ 12% 금리 구간에 해당하는 모든 고객은 최대 5%포인트의 금리 부담을 덜게 된다.


우리은행은 매년 대출규모와 적정 금리상한 수준을 감안해 상한금리를 정함으로써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금융소외계층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생활비대출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 중 우리은행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해당되며, 이 역시 대출금리는 연 7%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월별 상환금액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불균등 분할상환대출' 방식을 적용해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


우선 내년 1분기부터 총 1000억원의 규모로 시작하되 금융소외계층의 수요에 따라 지원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신용평가모형으로는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통신요금 ▲소액결제 ▲자동이체 등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새도약기금과 발맞춰, 1000만원 이하 대출 중 연체 기간 6년이 경과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추심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연체 이후 발생한 모든 미수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사의 신용등급 하위 30% 및 다중채무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해당 고객이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로 원금을 상환한 것으로 처리해 차주의 채무 부담을 낮춰주는 조정 프로그램이다.


또한 사잇돌대출, 햇살론 등 정책대출을 보증기관이 대신 상환해 준(대위변제) 경우에도 남아있던 연체이자를 전액 면제하고, 연체정보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는 정책대출이 완제되더라도 연체이자와 연체기록이 남아 신용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해소하는 조치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 제도를 통해 즉각적인 금융지원은 물론, 저신용 고객의 실질적인 재기와 새 출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연체자 재기 지원 제도는 관련 전산구축에 최대한 속도를 높여, 내년 1분기 중으로 시행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아 성실상환 중인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우리은행 대출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 역시 최고 연 7%로 제한된다.


우리금융은 이와 같은 포용금융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그룹 통합 앱인 '우리WON뱅킹' 내에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내년 2분기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은행, 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곳에 모아 서민과 취약계층이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비교·선택하고, 정책상품 수혜 가능 여부 등 상담 기능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그룹 내 2금융권 대출을 보다 쉽게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함으로써 저신용자 고객의 이자 부담 경감과 신용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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