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 눈앞...성과급 전년보다 감소
3연임 확정 뒤 성과 배분 놓고 내부 불만
현대로템 경기도 의왕 본사 및 연구소 전경.ⓒ현대로템
현대로템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타결됐지만 성과급 규모는 전년보다 줄어 내부 불만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노사는 이날 오전 잠정합의안을 찬성률 59.38%로 가결했다. 전체 투표자 1248명 가운데 찬성 741명, 반대 506명, 무효 1명, 기권 185명이다.
전날 잠정 합의된 안에는 임금 9만원 인상과 성과금 450%+1620만원(평균 3380만원), 온누리상품권 20만원 지급이 담겼다. 지난해에는 임금 10만2000원 인상과 성과금 500%+1800만원(평균 3508만원)이 지급됐다.
보상 수준이 실적 흐름과 엇갈린다는 점에서 내부 여론은 좋지 않다. 현대로템은 올해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277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2134억원, 영업이익은 7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5%, 영업이익은 150.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보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여기에 노조가 그간 요구해온 이중임금 구조 개선 역시 이번 임단협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 여파로 최근 그룹 인사에서 3연임에 성공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을 향한 내부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수출 등 방산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그룹 내 최장수·최고령 최고경영자로 남았지만 방산 호황의 성과가 직원들과 적절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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