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유동성 공급"…거래소, 2026년도 주식·파생상품 시장조성계약 체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30 10:47  수정 2025.12.30 10:47

거래비용 절감·가격 변동성 완화·거래 활성화에 기여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자료사진)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30일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개 회원사와 2026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일정 수준의 의무스프레드를 유지함으로써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다.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신규 참여한 가운데 IMC, 다올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CLSA, LS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10개 회원사가 시장조성계약을 이행게 된다.


시장조성자의 충실한 의무이행은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회원사는 내년 1년간 계약 대상인 종목에 대해 상시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파생시장 급변 시 시장조성자들이 투자자 수요를 흡수해 선물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가격 변동성 확대로 전이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며 "시장조성자는 시장 수요와 반대포지션을 취하는 역선택에 노출됨에도 불구, 투자자를 위한 자본시장의 숨은 인프라로 기능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의 시장조성계약 종목은 313개로 올해 304개보다 3%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421개로 올해 415개보다 1.4% 증가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은 시장조성계약종목의 95.2%, 코스닥시장은 37.5%에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했다다"며 "앞으로도 시장조성 대상종목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전날 19개 증권사와 2026년도 주식·주가지수 파생상품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총 354개 파생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됐다"며 "시장조성자는 담당 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양방향 호가를 제출하는 시장조성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 유동성을 공급해 투자자 거래비용은 낮추고, 리스크 관리 등 파생상품시장의 본질적 기능이 원활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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