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20.92%·성북 19.12%, 강남권·한강벨트 급등
과천 20.46%·성남 분당 19.10%, 경기 토허구역 강세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해 누적 상승률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값 급등기였던 문재인 정부 때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뛰어넘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1% 상승하며 일주일 전(0.21%)과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8.71%가 상승했는데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기록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를 넘어섰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23.4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 지역별로 송파구의 연간 누적 상승률이 20.92%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도 19.12%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광진구(12.23%), 영픙포구(10.99%), 동작구(10.99%)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경기도 연간 누적 상승률이 전국의 누적 상승률(1.02%)를 상회하는 1.37%로 집계됐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과천의 연간 누적 상승률이 20.4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성남 분당구가 19.10% 올랐으며, 용인 수지구(9.06%), 안양 동안구(8.8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값이 연간 0.65% 하락했으나,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며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값은 누적 3.29%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1.13%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반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기준 지방에선 울산(2.10%), 세종(1.96%), 전북(1.54%), 충북(0.45%)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올해도 서울 중심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4.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3% 수준, 건설산업연구원은 2.0% 수준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32%로 집계됐다. 서울(3.68%), 경기(1.97%), 인천(0.35%)이 모두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2.28%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0.41% 오른 가운데, 세종(6.40%)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울산(3.74%), 부산(2.38%), 충북(0.82%), 광주(0.56%), 경남(0.53%), 전북(0.21%)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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